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경영학) 교수
중 1 국어과서 인생설계 조언자로 나와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사진·경영학) 교수가 청소년들의 인생설계 도우미로 중학 교과서에 등장한다.
내년 3월 천재교육이 발간하는 중학교 1학년 <생활국어> 교과서의 ‘꿈을 향하여’라는 단원(26~27쪽) 가운데 ‘안철수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안 교수는 승연, 예림 두 학생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나온다.
안 교수는 ‘어떤 꿈을 가져야 할까’라는 물음에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의미가 있는지, 재미가 있는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등 세 가지 기준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잘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해봐야 알수 있다”며 “학생 때 가능한 많은 일을 해보면서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꿈에 대해 “벤처기업인들을 양성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난 6월 <문화방송>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여러 차례 직업을 바꾼 것과 관련해 “내 인생은 효율성 면으로 보자면 실패한 인생이다. 하지만 무엇을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은 값진 것이다. 스스로에게 기회를 줘라”고 말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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