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추가 확인…대전지역 총 51명
외국인학교인 대전국제학교 학생 9명이 18일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신종플루 환자는 지난 14일 발병한 대전 ㅂ대 외국인 학생 5명을 포함해 모두 51명으로 늘었다.
대전시교육청은 국제학교 외국인 학생 8명과 외국인 교사 1명 등 9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돼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를 휴교 조처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 7~16일 사이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29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9명이 신종플루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관계자는 “방학동안 집에 다녀온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데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이 학교 개학일인 지난 10일 이전부터 일부 학생들이 증세를 보였고 중·고교생 200여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점 등으로 미뤄 추가 환자가 있는지 정밀 검사를 벌이는 한편, 기숙사를 폐쇄하고 소독작업 및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 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위해 다음주 일반 학교들의 개학을 앞두고 방학동안 해외를 여행한 학생들은 7일동안 집에서 상태를 살펴 이상이 없으면 등교하도록 조처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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