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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대 흔드는 성문화’ 꼬집은 고교생들

등록 2009-09-17 18:31수정 2009-09-17 20:35

‘10대 흔드는 성문화’ 꼬집은 고교생들
‘10대 흔드는 성문화’ 꼬집은 고교생들
안양제일교회 고등부 영상팀, 성매매방지 영상 공모전 대상
성매매 방지법 시행 5돌을 맞아 올해 처음 시작된 ‘스톱(STOP)! 성매매 영상제’ 공모전에서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출품작이 대상을 차지했다.

안양제일교회 고등부 영상팀 ‘사이티’(sighT)는 성매매에 빠져들었다가 탈출하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담은 5분 분량의 작품 <터닝 포인트>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여성진흥원이 주최하고 여성부가 후원한 이번 영상제는 호소력 있는 영상을 통해 성매매 방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장하고자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 종로 프리머스 피카디리 극장에서 열렸다.

‘터닝포인트’는 6편의 출품작 가운데 유일하게 고교생들이 직접 찍고 편집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가출한 고등학생이 ‘알바’의 덫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통해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왜곡된 성문화을 꼬집은 것이다. 심사를 맡은 변영주 감독은 “잘 만든 품새보다는 진정성을 봤다”고 평했다.

16일 열린 시상식에서 전석현(16·안양 인덕원고 1)군은 “친구들이 벌써 인터넷 채팅 등으로 성매매에 노출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며 “공모전을 준비하며 배운 것이 많은 만큼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교회의 친한 선후배로 만난 열명의 청소년들은 공모전 소식을 듣고 작품을 준비하느라 여름방학 두 달을 꼬박 보냈다. 대학부 선배가 남기고 간 동영상 카메라 한 대로 번갈아 촬영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매일 만나다시피 하며 토론을 거쳐 시나리오를 썼다는 박은영(17·안양예고 2)양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봤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 주신 것 같다”며 “우리 작품을 보고 또래들이 성매매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누리집에 공개되며, 성매매 예방교육과 홍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사진 한국여성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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