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외국인·동포 유학생 ‘마약파티’

등록 2009-10-23 19:28

외국인학교·어학당 재학 21명 중 11명이 미성년자
국내 유명대학 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과 동포 유학생 등이 마약류를 직접 판매하거나 구입해 사용한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2일 마약류를 사용한 혐의로 서울 시내 외국인학교 학생들과 국내 유명대학 어학당에 다니는 유학생 등 21명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상습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미국인 ㅋ(18)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학생 ㅊ(20)씨 등 18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이 마약류 총판매책으로 지목한 미국인 ㅋ 등 3명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과 신촌, 이태원 등 외국인이나 외국 경험자들이 쉽게 드나드는 곳을 중심으로 마약류들을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16~20살에 불과한 미성년자로, 상당수가 서울 시내 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자들은 외국에서 이미 마약을 경험한 적이 있어 한국에서도 외국처럼 마약을 하면서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은밀한 곳이 아니라 이 지역의 카페나 디브이디(DVD)방 등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서 대담하게 무리를 지어 마약을 투약하거나 흡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들여온 코카인과 대마초 등 마약류는 시가 1억3000만어치로, 한 번에 14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한 동포 유학생 ㅈ(19)군과 달아난 마약 투약자 6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국내 대학들의 협조를 받아 마약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