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맞으면 죽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유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허위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유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신 괴담 메시지가 퍼진 경로를 역추적해 최초로 해당 내용을 퍼뜨린 번호를 확인, 통신업체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는 내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고등학생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퍼진 문자 메시지는 '신종플루 백신은 학생들에게 임상 실험하는 것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맞으면 죽는다'며 접종 집단 거부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보건당국은 "안정성이 검증된 백신을 비방해 전염병 예방 업무를 방해한다"며 메시지 유포 경위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메시지의 전파 행위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허위통신) 등의 범죄로 볼 수 있으나 학생의 단순한 장난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당사자를 조사하고 나서 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