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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낙동강 공구 ‘동지상고 손안에’

등록 2009-11-09 21:10

[4대강 10일 착공]
참여업체 27곳 중 이대통령 모교출신 운영 5곳
낙동강 유역 4대강사업에 참여하는 경상권 건설업체 27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소재 회사가 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이 졸업한 동지상고 출신 인사가 운영하는 업체도 5개에 이르렀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9월 실시된 4대강사업 낙동강 8곳 공구의 턴키사업 1차 낙찰결과를 분석했더니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낙찰결과를 보면, 동지상고 28회 졸업생인 김아무개씨가 운영하는 진영종합건설은 공구 2곳(24·30공구)에서 공사를 따냈다. 지역 언론사 사주가 대표, 동지상고 출신(25회) 이아무개씨가 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는 동양종합건설은 3곳(22·30·33공구)에서 공사를 따냈다. 포항에 주소지를 둔 삼진건설(22공구), 동대건설(33공구), 노경종합건설(32공구) 역시 대표가 모두 동지상고를 나왔다. 삼건사(23공구) 역시 포항이 기반이다.

4대강사업은 대기업이 주간사로서 공구 1곳을 총괄하고 여기에 지역의 중소건설사들이 컨소시엄 업체로 참여하게 돼 있다.

낙동강 공구 8곳에 참여하는 중소업체는 모두 51개로 이중 27개가 경남·경북·대구에 몰려 있고, 수도권은 19개, 나머지 5개는 충남·전남 등지의 업체들이다. 이들 51개 중 공구 2곳 이상에서 공사를 맡은 업체는 진영·동양종합건설을 포함해 모두 6곳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권력배경을 가진 특정 지역, 특정 동문들만 컨소시엄에 참여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은 컨소시엄 선정 과정에 권력 실세 개입이 없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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