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특위(위원장 정의화)가 19일 오후2시45분께 세종시 건설현장 방문을 위해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건설청사를 방문한 가운데 연기군 주민들이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하며 이들이 탄 버스에 계란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연기군과 공주시 주민 300여명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겠다며 행복도시건설청사에 진입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세종시 포기 음모를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세종시특별위원회(위원장 정의화) 위원들이 19일 오후 2시45분께 행정도시 관련 현지 여론 수렴을 위해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사로 들어서자, 연기군 주민 1000여명이 “세종시 원안 추진” 등을 요구하면서 위원들이 탄 버스에 달걀을 던지고 있다. 위원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청사로 들어갔고, 오후 4시40분 또다시 달걀 세례를 받으며 청사를 빠져나갔다. 위원들은 주민들의 반발에 행정도시 건설현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 방문 등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갔다.
연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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