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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특공대 ‘무서운 새내기’

등록 2009-11-27 21:18수정 2009-11-30 14:12

왼쪽부터 김성용(26)순경, 박영아(28) 순경.
왼쪽부터 김성용(26)순경, 박영아(28) 순경.
무술 15단…격투기 신인왕…
27일 충주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경찰특공대에 배치된 새내기 경찰관들의 별난 이력이 눈길을 끈다.

이 중에는 무술 합계 15단으로 가히 종합 무도가 수준의 무술고수가 있는가 하면 격투기 신인왕에 실내 인테리어 업체를 다니던 여경도 포함돼 있다.

강성주(30) 순경은 태권도 4단·합기도 4단·격투기 3단·특공무술 3단, 유도 1단 등 무도 합계 15단이다. 고교 때부터 군 특수부대나 경찰 특공대를 동경해 온 강 순경은 1999년 군에 입대해 육군 정보사령부 소속 특수부대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다 지난해 5월 전역했다. 그는 “군대에서 무술 단증을 하나씩 따다 보니 15단까지 늘었다”며 “특공대에서 존경받는 지휘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용(26·사진 왼쪽) 순경은 2001년 프로권법 신인왕 대회에서 우승한 격투기 신인왕 출신이다. 중학교 때 격투기 도장의 코치가 군 특전사를 나와 경찰 특공대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특공대원을 지원했다.그는 2004년 해병대에 입대해 이듬해 3∼10월 이라크 바그다드 파병을 거쳤고, 제대 이후에는 스킨스쿠버와 수영 강사 등으로 일해 왔다. 김 순경은 “우리나라도 언제든 테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최고의 대테러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아(28·오른쪽) 순경은 경북 포항에서 실내 인테리어 업체를 다니다 이번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2006년 경찰 특공대 특채 시험에 응시했다가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했다. 포항 북부경찰서에서 경위로 퇴직한 아버지 박광수씨의 영향도 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태권도를 시작해 지금은 공인 4단의 무술 실력을 자랑할 정도로 운동 신경이 좋아 최고의 여성 특공대원이 될 자신이 있다고 그는 다짐했다.

이날 오전 충북 청주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중앙경찰학교 졸업·임용식에는 2001년 이후 두번째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경찰 1370명 임명장을 받았다. 김학표(31) 순경이 수석 졸업생으로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행안부장관상은 최형민(27) 순경이 수상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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