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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10 달력도 찢고 싶다

등록 2009-12-28 07:17

공휴일 상당수 일요일과 겹쳐
빨간날 62일 ‘최악’ 올해수준
직장인 박현준(31)씨는 최근 2010년 달력을 살펴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공휴일과 일요일이 대부분 겹치는 통에 주말이 아닌 ‘빨간 날’을 모두 세어봐도 8일에 불과한 탓이다. 박씨는 “내년 달력을 받아든 직장 동료들도 모두가 울상”이라고 말했다.

휴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직장인들에게 2010년은 ‘가혹한 해’가 될 전망이다. 설날(2월14일)이 일요일이라, 구정 연휴가 토요일(13일)과 월요일(15일)을 합쳐 사흘뿐이다. 현충일(6월6일)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도 모두 일요일이다. 그나마 5월에 어린이날(5일·수)과 석가탄신일(21일·금)이 있어 한숨 돌리고 나면, 6월부터는 추석 연휴 사흘(9월21~23일)을 제외하곤 주중 휴일을 찾아볼 수 없다. 성탄절마저 토요일로, 주5일 근무를 하는 직장에선 어차피 쉬는 날이다.

올해도 “소띠 해라고 소처럼 일만 하란 말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왔을 만큼 휴일에 관한 한 ‘저주받은 해’였다. 개천절이 추석과 겹친 데다 토요일이었고, 3·1절은 일요일이었다. 현충일과 광복절도 토요일과 겹쳤다. 2010년의 공휴일(달력의 빨간 날)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62일이다. 주5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 기준으로 토요일까지 계산에 넣으면 112일을 쉬게 된다. 올해보다 이틀 많다.

이태 연거푸 이런 현상이 벌어지자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다음날 쉬도록 하는 ‘대체공휴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최근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직장인들의 각별한 관심을 얻고 있다.

정유경 기자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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