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열린 채 운행 `위험천만' 상황 연출
폭설과 강추위로 수도권 전철 120여대가 운행을 하지 못했고 고장.지연 사례도 속출해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5일 내린 눈이 혹한에 얼어붙어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수도권 전철 128대가 운행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대는 아예 운행을 하지 못했고 48대는 구간 운휴 했으며, 운행중인 일부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거나 출입문이 열린 채 운행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또 10∼20분씩 지연 운행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하지만 폭설로 시민들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날 전철 이용객은 평상시 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이날 KTX와 일반열차는 일부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모두 운행됐다.
코레일은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운영, 수도권 주요 역 등에 비번자를 비롯한 3천여명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였다.
코레일은 출입문이 얼어붙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막기 위해 출입문 아래에 열선을 설치하고 전기장치 커버에도 눈이 유입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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