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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혹한에 지하철 고장 속출…승객 무더기 지각

등록 2010-01-06 09:59

코레일 “출입문 열선 설치 준비하고 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3도까지 떨어진 6일 강추위로 수도권 전철의 출입문이 고장 나는 사고가 속출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전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3편이 추위로 출입문이 얼어버려 해동작업을 위해 회송된 탓에 열차 운행이 10~20분 지연돼 상당수 승객이 직장에 지각 출근했다.

출입문이 고장 나자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타려고 전철에서 내렸고, 해당 역사에는 승객들로 큰 혼잡이 벌어졌다.

코레일은 방송을 통해 열차 지연 사실과 함께 현재 위치 등을 안내했지만 바쁜 출근길에 발목이 잡힌 승객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김수진(28.여)씨는 "어제도 지하철의 출입문 고장 때문에 지각해 오늘은 조금 일찍 나오긴 했는데 다시 출근 시간을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폭설과 강추위로 수도권 전철 120여대가 운행하지 못했고 고장, 지연 사례도 속출해 출·퇴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일부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거나 출입문이 열린 채 운행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기고 지난 4일에는 폭설에 일부 전동차에 전기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다.

폭설과 한파 속에 지하철 고장 등으로 열차 지연이 사흘째 계속되자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도로를 피해 시민들이 승용차나 버스 대신 지하철로 몰렸지만 믿었던 지하철에 발등을 찍혔다는 생각 때문이다.

종로5가역에서 만난 박찬수(38)씨는 "어제도 출입문 고장으로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오늘 더 춥다고 예보까지 나왔는데 대책 없이 그냥 지하철을 운행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지상을 운행하는 열차에 문제가 생겼다. 출입문이 얼어붙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막고자 출입문 아래에 열선을 설치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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