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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중동 광고중단운동’ 법원 직원 중징계

등록 2010-01-07 20:46

정직 3월…징계취소 청구키로
광주고법은 7일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낸 기업의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광주지법 목포지원 직원 김아무개(43)씨한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법원은 김씨가 기업의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1심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법 불신을 야기하는 발언을 하는 등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08년 누리집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에서 활동하면서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 중단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에 근무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20년 가까이 근무해왔는데 형평성에도 어긋난 처분을 내려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중징계가 부당하다며 징계취소를 요구하는 소청심사를 법원행정처에 청구할 계획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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