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주민지원 대책 사탕발림 불과”

등록 2010-01-11 20:20수정 2010-01-11 21:53

[세종시 ‘부처이전 백지화’ 확정] 세종시 주민 울분
11일 정부의 수정안 발표를 지켜본 충남 연기군 행정도시 예정지 원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주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천심을 배반했다. 행정도시를 포기하고 재벌도시를 만들겠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포함된 △영세민 임대아파트인 행복아파트 1000가구 건립 △경로복지관 200세대 건립 △직업 훈련 등 원주민 지원대책을 두고서도 원안의 주민지원 대책을 포장만 바꿔 재탕한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윤은실(46)씨는 “행복아파트는 애초 1000가구를 지으려 했으나 재입주권(일명 딱지)과 임대아파트 가운데 택일하라고 해 입주 대상이 줄면서 500가구로 줄어든 것”이라며 “경로복지관을 포함한 아파트 건설 계획은, 땅은 토지공사, 건설 예산은 충남도와 연기·공주가 소유했던 예정지의 공유지 매각 대금으로 짓는 것이므로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정도시 세입자대책위 선재훈 전 위원장은 “입주 대상을 1억원 미만 보상자로 확대한 것은 다행이지만 현 정부가 촉발시킨 행정도시 파문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 뿐”이라며 “이런 조처로 정부의 책임을 면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임재긍 행정도시 주민보상대책위원장도 “직업 훈련은 원주민 이주 당시 시행한 원주민 지원 사업으로, 이번에 발표한 주민지원 사업은 이 정부가 행정도시 건설을 중단하면서 일어난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일 뿐”이라며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려면 하루빨리 원안대로 건설하는 방안 외에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연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