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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천에 세계최대 조력발전소

등록 2010-01-20 20:36

인천만 조력발전 후보지 위치도
인천만 조력발전 후보지 위치도
132만㎾급 2017년 준공
‘갯벌 파괴’ 우려 목소리
인천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지에스(GS)건설은 20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157㎢에 지어질 이 발전소는 설비용량 132만㎾급의 조력발전소다. 바다 위에 18.3㎞의 방조제와 3만㎾급 발전기 44기를 설치하고, 밀물과 썰물 사이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현재 가장 큰 조력발전소인 24만㎾급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올해 말 완공 예정인 25만4000㎾급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다섯 곱절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두 회사는 환경영향평가와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업은 2006년부터 5년 동안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지에스건설이 공동참여해 진행하고 있는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 정책과제가 사업성을 인정받아 실제 건설사업으로 이어졌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한 해 24억1000만㎾h의 전기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감당할 수 있다. 한 해 354만 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101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4월 한국해양연구원이 내놓은 타당성 조사에서 공사기간 8조3800억원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와 6만4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천만 조력발전소를 비롯해 서해안에 몰린 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두고, 갯벌을 파괴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앞으로 찬반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서해안에는 인천만 조력발전소 외에도 84만㎾급 강화 조력발전소, 52만㎾급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등의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한수원은 “발전소 건설 때 나오는 흙을 이용해 인공습지와 갈대숲을 만들고, 주요 조류서식지는 절대 보호지역으로 보존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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