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전·충청 교수 332명 “수정안 백지화” 시국선언

등록 2010-01-25 19:44

대전·충청권 19개 대학 교수 332명으로 꾸려진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충청지역 대학교수 모임’은 25일 오전 충남대 사회과학대 앞에서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세종시 수정안 반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수정안을 즉각 백지화하고 원안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교수 모임은 선언문에서 “9부 2처 2청의 중앙정부기관이 들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니라 기업·대학·연구소 중심의 경제도시를 만드는 정부의 수정안에 반대한다”며 “정부가 수정안을 포기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원안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정부는 수정안이 세종시의 자족성을 보완하고 행정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역균형발전이 빠져 있어 헌법적 가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가 대기업에 ‘원형지’를 공급하는 것은 재벌에 막대한 특혜를, 국민에게는 막대한 추가 부담을 주는 일이어서 토지수용제도의 공익 기여 취지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행정도시 건설을 부정하고 수정안을 추진하는 정부·여당의 행태는 정치도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짓밟고, 한국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필수적인 도덕적 기초를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교수 모임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즉각 폐기 및 원안 추진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 인식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 △정치도의와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태 즉각 중단과 국민의 신뢰 회복 등을 촉구했다.

한편 충남대 본부는 애초 시국선언을 열려던 강의실 사용을 불허해 교수들의 항의를 받았다. 대학본부 쪽은 ‘이번 시국선언이 학술 등 강의실 사용 목적과 달라 불허했다’고 해명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