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교신 후 연락 두절…악천후로 수색 난항
27일 저녁 8시25분께 경남 통영시 국도 남동쪽 6마일 해상에서 ㈜삼봉 소속 3812t급 모래운반 입항부선 삼봉11, 12호(선장 정희경·65)가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10명이 실종됐다. 입항부선은 바지선과 이를 밀어서 이동시키는 예인선 두 대로 구성된다.
삼봉11, 12호는 이날 오후 5시께 통영 욕지도 남쪽 280마일 해상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해 부산신항 공사현장으로 항해하다 사고 해역에서 6마일 거리를 두고 뒤따라오던 삼봉9호에 조난 신호를 보낸 뒤 침몰했다.
통영해경은 삼봉11, 12호가 기상 악화와 빠른 조수 흐름에 휘말려 침몰한 것으로 보고 함정 5척을 급파해 사고 해역에서 실종 선원 구조 및 침몰한 선체를 찾고 있다. 그러나 비바람이 치고 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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