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송기숙(75·전 전남대 교수)씨
소설가 송기숙(75·사진·전 전남대 교수)씨가 28일 고향인 전남 장흥군에 소장도서 3000권을 기증했다. 송씨는 “장흥은 이청준·한승원 등 문인을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 정부가 지정한 전국 유일의 문학기행특구”라며 “문학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해 9월 장흥에서 열린 전국문학인대회의 대표를 맡으면서 도서관 건립 계획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 군은 6월 장흥읍 건산리에 건평 1455㎡ 규모로 들어설 정남진도서관에 기증도서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송씨는 장흥군 용산면 포곡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고향마을에서 다녔다. 1966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5·18민중항쟁을 다룬 <오월의 미소>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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