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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학사 인사비리’ 교장 2명으로 늘어

등록 2010-02-18 19:18수정 2010-02-19 09:12

1명 구속…검찰, 윗선연루 집중 추궁
검찰이 ‘장학사 매직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유명 고등학교 교장 ㄱ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현직 고교 교장은 2명으로 늘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뇌물수수 혐의로 ㄱ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인사 비리와 관련한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ㄱ씨는 교장으로 발령받기 전에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담당 핵심 간부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9월 장학사 시험과 관련해 교사들한테서 뒷돈을 받아 챙긴 장학사 임아무개(50·구속)씨로부터 2000만원을 자신의 사무실에서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ㄱ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다른 서울지역 유명 고교 교장 장아무개(59)씨를 이날 구속했다. 서부지법 김종우 영장전담 판사는 “혐의가 가볍지 않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교장으로 발령받기 전인 2007~2009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부하 직원인 임 장학사가 현직 교사들에게서 26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이 가운데 2000만원을 당시 상관이었던 ㄱ씨에게 건네도록 한 혐의(뇌물공여 등)를 샀다. 구속된 임씨는 ‘장학사 시험의 면접 평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주겠다’며 교사들에게서 돈을 챙겼다. 또한 장씨는 2007년 2월 부하 직원 김아무개 장학사한테서 근무평정과 관련해 53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부하 직원 2명의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를 만든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시교육청의 핵심 간부였던 ㄱ 교장까지 인사 비리에 개입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장학사 인사 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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