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구 150만명 넘어

대전시 인구가 150만명을 넘었다. 인구 규모로 서울, 부산, 인천, 대구에 이어 5위이다.

대전시는 2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150만69명(내국인 148만5820명, 외국인 1만4249명)으로, 지난해 말 149만8665명에서 1404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인구 규모는 1949년 대전시 승격 당시의 인구 12만6704명보다 12배, 1989년 광역자치단체인 대전직할시 출범 당시의 102만613명보다 47%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가구 수로는 53만9689가구, 가구당 평균 인구는 2.8명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75만670명, 여자가 74만9399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많은 100.1대 100 이다.

구별로는 서구가 50만3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성구가 27만768명, 중구 26만5373명, 동구 24만9137명, 대덕구 20만9589명 등의 차례였다.

최근 5년간 인구 증감율은 유성구와 동구의 경우 각각 14%, 5.8%씩 늘어났으나, 대덕구(-4.7%), 서구(-1.0%), 중구(-0.2%)는 줄어들었다.

이흥우 시 통계연보 담당은 “지역개발 등에 힘입어 대전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지만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정체 등을 감안하면 160만명에 이르는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돼 한동안 150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