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여파’ IT수출도 비상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5일째를 맞은 19일에도 국내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에서 각각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프라하, 이스탄불로 가는 유럽지역 5개 노선을 결항 조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운항을 중지했으며, 이날 오전 출발 예정이었던 러시아행 화물편도 결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한 뒤 이날까지 결항한 여객기는 대한항공 22편(왕복 44편), 아시아나 9편(왕복 18편)이며, 화물기는 대한항공 21편, 아시아나 10편에 이른다.
특히 최근 활황을 맞고 있는 전자업계 수출도 발이 묶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빈(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런던, 밀라노로 가는 삼성·엘지 등의 엘시디(LCD)·휴대폰·반도체 등의 운송이 모두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 항공사들이 조심스레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뉴시스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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