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대교에서 내려다 본 강천보 공사현장. 이 지역은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철새도 많이 찾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집중점검 4대강 사업|한강]
2009년 7월 보고…유속 느려져 BOD 높아져
13년 동안 11조 들인 수질개선 도루묵 될판
2009년 7월 보고…유속 느려져 BOD 높아져
13년 동안 11조 들인 수질개선 도루묵 될판
대강 사업에 따라 남한강에 보가 건설되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선한 팔당호 수질이 다시 악화돼 추가로 엄청난 수질 개선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경기도의 자체 연구 결과 드러났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팔당호 등 식수원의 수질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환경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으나, 4대강 사업이 벌어지는 지방정부 산하기관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산하 경기개발연구원 팔당물연구센터의 송미영 박사팀은 지난해 7월 이런 내용을 담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후속사업 대응방안’이란 정책자료를 만들어 이미 경기도에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6월8일 남한강에 3개 보를 설치하는 내용 등이 담긴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직후 4대강 사업이 팔당호 수질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대응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남한강 구간별 수질
1999~2009년 팔당호 수질 개선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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