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조사를 받던 50대 택시기사가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강도와 성추행 혐의로 이날 오후 체포된 피의자 이아무개(56)씨가 유치장에 들어가자마자 자해를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30분여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께 여자 승객 정아무개(20)씨를 성추행하고 현금 23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며 “강력반에서 심문조서 작성을 위한 1차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에 들아가 신체정밀 수색을 하기 직전, 이씨가 허리띠 밑에 숨겨둔 접이식 칼로 순식간에 자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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