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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관 지원, 학력제한 없앤다

등록 2010-10-26 09:11

내년부터 필기 줄이고 체력·면접 비중 높여
경찰 채용 방식이 필기시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체력과 면접 평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 필요한 지식과 능력만 갖추면, 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경찰 채용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25일 “체력과 면접 점수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강화하고, 학력 제한을 철폐하는 등 40여년간 지속돼온 필기 위주의 경찰 채용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이 지난 18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말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바뀐 채용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을 보면, 필기시험의 비중은 현행 65%에서 50%로 낮추고, 기존 10%를 반영했던 체력·면접 점수는 각각 25%, 20%로 갑절 이상 높였다.

또 현행 적성검사 방식인 ‘일반능력검사’ 대신 사물관찰·지각영역 등 이른바 ‘눈썰미’를 평가하는 ‘경찰관 직무적격성 검사’(PMAT)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던 현행 간부후보생·순경·고시특채 등에서 학력제한 조건을 없애기로 했다. 정보통신·감식·항공 등 전문 특기 보유자 채용도 기존 ‘학사학위 이상’ 요건을 ‘전문학사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학력 요건의 완화에 따라 추가로 약 10만명에게 경찰 채용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경찰은 필기시험에 ‘한국사’를 도입하는 대신, 경찰 훈련·예규 등 구체적 실무를 담은 ‘수사’ 과목은 폐지하기로 했다. 영어는 공인 전문기관의 영어시험으로 대체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치안 서비스에는 영어 단어를 하나 더 아는 것보다 체력·적성 등 기본과 원칙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채용 과정에서 경찰관으로서 인성과 자질, 적성을 더 중요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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