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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G20, 비정규직 등 노동현안 다뤄야”

등록 2010-11-08 09:03수정 2010-11-08 09:06

전태일 40주기 노동자대회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나흘 앞둔 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0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시민·학생 등 4만여명이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40년 전이나 오늘날의 노동 현실이 다를 바 없다”며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인상, 청년실업 등 총체적 노동 문제의 해결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태일 40주기 노동자대회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나흘 앞둔 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0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시민·학생 등 4만여명이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40년 전이나 오늘날의 노동 현실이 다를 바 없다”며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인상, 청년실업 등 총체적 노동 문제의 해결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민주노총 등 4만명 참여…고용전략 2020 규탄
거리행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4명 연행
오는 13일 전태일 열사의 40주기를 앞두고 7일 서울광장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이 주도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4만여명(경찰 추산 2만명)이 참가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정규직 채용이 오히려 비정상이 될 만큼 저임금의 굴레 속에서 중간 착취, 노예 계약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가 노동자와 서민을 탄압하는 정책을 서둘러 전환하고,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고용전략 2020’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복지, 진보, 민주주의도 모두 노동기본권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파견법·정리해고 철폐와 최저임금 현실화,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함께하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노동관련법 전면 개정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내용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평등을 쟁취하자”고 촉구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나흘 앞둔 시점이어서, G20 서울회의의 문제점도 제기됐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에서 “G20의 허울 뒤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밀실협상과 인권유린, 공안탄압, 치안부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G20 대응 민중행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중심에 둔 경기회복 방안, 국제 노동기준 이행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도록 이명박 대통령과 노동부 장관의 면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회사의 부당해고에 맞서 5년간 투쟁 끝에 복직 합의를 이끌어내 ‘전태일 노동상’을 탄 동희오토 사내 하청지회 최진일 사무장과 최근 경찰의 강제 연행 시도 과정에서 노조 지부장이 분신한 케이이시(KEC)의 양태근 지회장 직무대행도 참석해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호소했다.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이 1988년 이후 해마다 전태일 열사의 기일인 11월13일을 즈음해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사회적으로 알린다며 열어온 대회다.

한편 이날 행사 뒤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불법시위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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