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원 엠앤엠(M&M) 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으려고 2일 오후 서울 중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 죄송”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일 ‘맷값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물류업체 엠앤엠(M&M)의 전 대표 최철원(41)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가까이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피해자 유아무개(52)씨를 폭행하고 ‘맷값’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최씨는 유씨를 폭행하고 돈을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건넨 시점을 놓고는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일 최씨와 유씨를 불러 진술이 다른 대목을 대질조사한 뒤 최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경찰에 나온 최씨는 ‘돈을 주면 사람을 때려도 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받는 자리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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