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자격제한 대폭 완화
주민 30명 이상 추천 필요
주민 30명 이상 추천 필요
전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교사한테도 교육장 문호를 개방한다.
교육장 지원 자격을 교장 경력자나 장학관 등으로 제한하던 관행을 깨고,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폭 완화한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3일 “여수·담양·영광 등 교육지원청 3곳의 교육장을 공모해 오는 3월1일 인사 때 임용하겠다”며 “오는 4~10일 공고를 내고, 주민 30명 이상 추천을 받은 이들에게서 5~11일 지원서를 받는 방식으로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대학·교육대학·사범대학 졸업자로 7년 이상 교육경력자 △2년제 교육대학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 9년 이상 교육경력자 △11년 이상 교육경력자 △2년 이상 장학사·연구사 경력자 △1년 이상 교장 경력자 △박사로 5년 이상 교육경력자 등이다. 이는 교육공무원법과 도교육청 인사관리기준에서 명시한 ‘장학관 임용 자격’과 같은 기준이다. 평교사한테도 교육장 문호를 개방하려는 시도는 지난해 9월 강원도교육청에서 먼저 검토됐으나 시행되지 못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교장이든 교사든 가리지 않고 새로운 시각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사들을 뽑으려고 문호를 개방했다”며 “여태껏 정년을 앞둔 30년 이상 경력자가 교육장에 임명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타성과 관행에 젖은 교육계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11명씩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오는 18~20일 운영계획 등을 검증해 2명을 뽑은 뒤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교육감은 이들 가운데서 1명을 다음달 중순 교육장으로 임명한다.
장 교육감은 선거 공약으로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시·군 22곳 가운데 절반인 11곳까지 임기 안에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뒤 지난해 9월 고흥·곡성·무안·해남 등 4곳에서 공모제를 시행했는데, 당시엔 자격을 ‘2년 이상 교장 경력자’로 제한해 평교사는 지원할 수 없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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