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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립대 10곳, 건축예산 32% 집행 안해

등록 2011-06-12 20:01수정 2011-06-12 22:03

작년 880억 남겨…등록금 인상위해 ‘예산 부풀리기’ 의혹
재단적립금 상위 10개 사립대학이 지난해 건축 예산의 32%가량인 880여억원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을 위해 건축 예산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교과부에서 받은 ‘2010년 적립금 상위 10개 사립대학 교비 회계 결산 자료’를 보면, 이들 대학은 지난해 건축물 관리비, 건물 매입비, 건설가 계정 등 건설 관련 예산으로 총 2733억원을 책정했으나 실제 결산에서 집행한 금액은 1851억원에 불과해 32.2%인 882억원을 미집행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미집행 금액이 가장 높았다. 연세대는 지난해 556억원의 건설 관련 예산을 책정했으나 180억원을 집행하지 않았고, 고려대도 776억원을 책정했지만 179억원을 집행하지 않았다. 동덕여대와 이화여대 등도 각각 112억원과 93억원을 집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들 10개 대학의 누적적립금은 총 3조2795억원이었으나 건축에 쓸 적립금은 전체의 55%인 1조8038억원인 반면, 장학 관련 적립금은 전체의 8.4%에 불과한 2749억원이 배정됐다.

권영진 의원은 “대학들이 건축과 관련해 팽창 예산을 짜놓은 채 등록금을 높이 받아놓고 실제로는 이 돈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축 관련 미집행금 880여억원을 장학금 등에 쓰면 이들 대학의 평균 등록금을 5%포인트가량 낮출 수 있다. 대학들도 등록금 부담 완화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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