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약물 마라톤’ 수사 발칵

등록 2011-06-16 22:58

강원경찰청, 선수들에 투약혐의 국가대표 코치 조사
국내 대표급 마라톤 선수들이 기록 향상을 위해 금지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줄줄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국가대표 남자 마라톤 코치 겸 강원지역 ㅅ여고 육상감독인 정아무개(51)씨가 도핑검사에서 검출되지 않는 약물을 선수들에게 투약해 경기력을 향상시켰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에게 체력과 심폐기능이 좋아지는 약물을 주사받게 했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4월 중순께부터 내사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자주 치료를 받은 충북 지역의 ㅂ재활의학과 의원에서 불법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재활치료 등 정상적인 진료행위만 했을 뿐 금지 약물을 투약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가대표급을 포함해 ㅅ여고 선수 등 정씨에게서 훈련을 받은 선수들 가운데 경기력이 뛰어난 20여명을 대상으로 ㅂ병원에서 치료받은 내역과 불법약물 주사 여부 등에 대해 이날부터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박재삼 강원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오는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수사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며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대해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수사관을 훈련지로 파견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상택 대한육상경기연맹 기획홍보이사는 “이 사안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육상계 내부에서 계속 문제제기가 돼 연맹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조혈제(EPO)를 투여했다면 소변 도핑검사에서 발견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춘천/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