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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30대 여성 검찰총장 ‘부정부패엔 관용 없다’

등록 2011-06-29 19:48

라우라 코드루차 쾨베시 검찰총장
라우라 코드루차 쾨베시 검찰총장
‘농구대표 출신’ 루마니아 검찰 수장 라우라 퀴베시
‘38살, 여성,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 출신.’

루마니아 검찰조직을 이끄는 라우라 코드루차 쾨베시(사진) 검찰총장의 특이 약력이다. 그는 루마니아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이자 최연소 총장이다. 젊은 시절 농구 선수로 활약하다 검사로 임관해 3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검찰조직의 수장이 됐다.

제4차 유엔 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그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 인터뷰에서 ‘짧지만 아주 특별한’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7살부터 농구를 했다.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로 뛰다 21살에 은퇴를 결심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검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22살에 임관하게 됐다.”

그가 검사의 길을 택한 배경엔 40년 동안 검사로 외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는 루마니아 지방검찰청장을 지냈는데 어떻게 검사 생활을 했는지, 어떤 면에 중점을 두고 검사직을 수행해야 하는지 많은 도움 말씀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배웠던 페어플레이 정신과 경험도 검사 생활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직범죄·부패·테러 수사 분야 등에서 요직을 거친 뒤 33살에 파격적으로 총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부정부패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22명의 정치인과 고위 정부 관리를 구속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재 루마니아 검찰은 연구관·수사관까지 합하면 조직 전체의 40%가 여성이다.

5년째 조직을 이끌고 있는 그는 내년 10월이면 3년 임기를 마친다. 연임도 가능하다. 그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검사나 판사로 일하고 싶다. 누군가를 보호하는 것보다는 지은 죄에 합당한 형벌을 주는 쪽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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