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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승진 가도’ 달리는 그때 그 검사들…

등록 2011-09-02 20:41

최교일·정병두·전현준 ‘영전’
검찰이 각본·감독·제작한 <피디(PD) 수첩> 광우병보도 명예훼손 사건 ‘수사 드라마’가 2일 무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당시 수사·지휘라인 검사들이 다시금 여론의 ‘조명’을 받게 됐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이란 비판을 무릅쓰고 피디수첩 제작진을 재판에 넘긴 이들은 그 뒤 검찰 인사에서 탄탄대로를 내달렸다.

수사 지휘라인 검사들은 어김없이 높은 자리로 ‘영전’했다. 이 사건의 총감독격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6월 검찰총장에 지명됐으나 ‘스폰서 의혹’에 발목을 잡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도 낙마했다. 천 전 검사장 바로 아래서 수사 실무를 지휘한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을 전담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발탁됐다가 최근 인사에서 다시 ‘검사장의 꽃’이라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최 지검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피디수첩 제작진을 기소한 정병두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춘천지검장에 임명됐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사를 담당한 부장검사들의 운명은 ‘처신’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최초로 이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 형사2부장(주임검사)이었던 임수빈 부장검사는 “명예훼손죄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가 상층부와 마찰을 빚다 사표를 던졌다. 그 뒤 이 사건은 형사 6부로 재배당됐다. 당시 이 부서의 전현준 부장은 2009년 6월 피디수첩 제작진 5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2011년 2월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 임명됐다.

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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