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주호 장관, 역사교과서 개정문제 학자들과 면담하기로

등록 2011-11-02 20:14

역사교과서 개정 문제에 대해 역사학계가 공동성명서를 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역사학자들과 면담을 갖기로 했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인 이인재 연세대 교수는 “역사학계가 공동성명을 낸 뒤로 교과부에서 연락을 먼저 해와, 3일 오후 1시30분부터 역사학계 학자 4명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만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교과부는 오는 7일 중학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 이번 면담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면담에서 역사학계는 이 장관에게 △지난 7월 임의회의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라는 비헌법적 용어를 채택한 데 대한 해명 △교육과정 심의회까지 통과한 사항을 장관이 임의로 수정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 △2009 역사교육과정 고시를 재수정하여 원상 복구할 것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현안이 되고 있는 집필기준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 ‘독재’를 빼려는 이유와 역사학적 근거가 있는 자료를 배제하고 정치적 주장으로 수정하려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역사학계는 장관의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 추진위원회(역추위)가 최근 보여온 행태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최근 역사교과서 관련된 논의 과정 속에서 역추위는 역사교과서와 관련된 공식 기구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역사교육과정개발 정책위원회나 역사집필기준 공동연구진 등이 내놨던 결정 내용들을 흔드는 구실을 주로 해왔다. 이에 대해 역사학계는 ‘장관급인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배용 역추위 위원장은 정부 입장의 정치적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역사학계는 위와 같은 내용을 이미 서면으로 교과부에 공개질의한 상태이며, 이날 장관과 면담을 할 뿐 아니라 공개질의한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서면으로도 받겠다는 입장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