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4대강 찬성 인사 30명 낙선운동”

1천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은 14일 4대강 사업 추진에 적극 참여한 정치권 인사 30명을 발표했다. 총선넷은 이날부터 각 분야별 단체들 주도로 한-미 에프티에이(FTA)·미디어법 등 10여개 이슈와 관련된 낙천·낙선 운동 대상자들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생명의강연구단 등이 함께한 4대강되찾기연석회의가 선정한 이번 명단에는 강승규·권경석·김무성·김석준·김성조·김영우·김재경·김정권·백성운·손범규·송광호·안상수·윤진식·이한성·정두언·정몽준·정옥임·정진섭·조원진·조해진·주호영·진수희·이재오 등 전·현직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인기 의원이 포함됐다.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2차관·박형준 전 청와대 사회특보·신현국 전 문경시장·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정우택 전 충북지사·진선수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도 명단에 올랐다. 연석회의는 ‘운하’와 ‘4대강’을 열쇳말로 2007~2011년 언론 보도를 검색해 4대강 찬성 인사를 분류하고 발언 강도와 사회적 지위, 발언 횟수를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올해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3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으나 ‘언제든 출마 가능하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됐다. 연석회의는 △이들 인사의 공천 배제 △총선 직후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청문회 약속 △생명·생태를 위한 재자연화 추진 공약 등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총선넷이 선정한 낙천·낙선 운동 대상자와 이들에 대한 정보는 공식사이트 ‘리멤버뎀(http://rememberthem.kr/)’에서 볼 수 있다.

박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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