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기 전기 케이블서 발생
정전사태·부상자는 없는 듯
정전사태·부상자는 없는 듯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나 발전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밤 10시57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주변에서 불이 나 발전소 가동이 중단됐다. 불은 1·2호기 지하통로 전기 케이블에서 발생했으며, 이 케이블은 1·2호기에 6900V의 가동용 전기를 공급하는 용도로 알려졌다. 이 불로 1·2호기 가동이 중단됐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충남 보령지역 소방차 20여대와 소방관, 경찰 등 130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케이블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 연기가 지하통로에 가득 차 16일 새벽까지 발화지점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박아무개 소방관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16일 0시30분 현재 불꽃은 보이지 않으며 불길이 지상의 발전기로 옮겨붙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전은 중단됐지만 주변에 정전 사태는 없었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주 설비 바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발전기에 손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원인을 분석한 뒤 재가동 여부는 새벽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국내 전체 발전설비 가운데 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가동이 중단된 1·2호기는 1979년 착공해 1984년부터 발전을 시작했다. 화력발전소 8기와 복합발전, 소수력 발전 설비 등이 있으며 2010년 현재 연간 발전량은 3890만5천㎿h에 달한다.
대전/송인걸, 이승준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청와대 수석이 민주당에 ‘잘못 보낸’ 문자 내용 ‘충격’
■ 휴대폰 보조금은 사기극이었다
■ 조·중·동·매, 월 광고비 두 달만에 25%로 ‘뚝’
■ 성폭행범과 강제결혼 모로코 소녀 끝내 자살
■ 새누리당 ‘여성신체 부적절 발언’ 석호익 공천
■ 청와대 수석이 민주당에 ‘잘못 보낸’ 문자 내용 ‘충격’
■ 휴대폰 보조금은 사기극이었다
■ 조·중·동·매, 월 광고비 두 달만에 25%로 ‘뚝’
■ 성폭행범과 강제결혼 모로코 소녀 끝내 자살
■ 새누리당 ‘여성신체 부적절 발언’ 석호익 공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