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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치용씨 “MB사위, 하와이 부동산 불법 매입”

등록 2012-03-20 21:18

책 ‘시크릿 오브 코리아’서 폭로
‘노정연 환치기’ 의혹도 다뤄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40) 한국타이어(경영기획본부) 사장이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해외부동산 취득 금지 규정을 어기고 미국 하와이에 고급 별장을 사들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20일 펴낸 <시크릿 오브 코리아-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이란 책에서 “(이 대통령의 사돈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하와이 별장 쇼핑은 끝이 없었다”며 조 회장 일가의 하와이 부동산 매입 내역을 각종 자료를 근거로 폭로했다.

조 회장의 부인 홍문자씨와 둘째 아들인 조 사장은 공동명의로 2004년 5월 하와이에 있는 별장 한채를 샀다. 조 사장은 2001년 이 대통령의 3녀인 이수연씨와 결혼했으며, 2004년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에 재직 중이었다. 등기에는 이 별장의 매입가가 216만5000달러(우리돈 약 24억3000만원)로 나타났으며, 홍씨와 조 사장은 각각 ‘낸시 문 조’와 ‘브라이언 현 조’라는 미국 이름을 사용했다. 안씨는 “당시는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이 전면 금지된 시점이었다”며 불법 매입 의혹을 제기했다. 투자를 위한 해외부동산 매입은 2006년 5월부터 허용됐다.

조 사장은 18살 때인 1990년 8월 36만5000달러(약 4억1000만원)에 하와이의 콘도를 매입했고,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마케팅본부) 사장도 20살 때인 1990년 하와이의 단독주택을 121만달러(약 13억6000만원)에 사들이는 등 조 회장 일가가 모두 4차례에 걸쳐 4채의 하와이 부동산을 불법 매입했다고 안씨는 밝혔다.

안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37)씨의 13억원 환치기 의혹이 제기되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미국에 나타났다는 내용도 책에 담았다. 안씨는 “노정연 환치기 의혹이 2010년 9월12일 폭로되자, 사흘 뒤인 18일 권씨가 돌연 미국에 들어왔다”며 “권씨가 검찰수사를 우려해 미국으로 몸을 피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또 노 전 대통령이 재임중이던 2006~2007년까지 노정연씨와 남편 곽상언 변호사의 실제 주소지는 미국 뉴저지주 고급 빌라가 아닌 뉴욕 맨해튼의 12평짜리 원룸 스튜디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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