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국 사회 ‘부 쏠림’ 갈수록 심해져

등록 2012-05-03 21:58수정 2012-05-04 09:26

상위1% 소득비중 95년 7.2%서
2010년 11.5%로 대폭 높아져
우리나라 소득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90년대까지 7%대였으나, 2000년대 들어 급증해 2010년 12%까지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겨레>가 입수한 김낙년 동국대 교수(경제학)의 ‘한국의 소득집중도 추이와 국제비교’ 자료를 보면, 1995년 우리나라 상위 1%의 소득은 전체 소득의 7.22%를 차지했으나 2010년에는 11.50%로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소득 상위 1%가 차지하는 전체 소득 비율은 미국(17.7%), 영국(14.3%), 캐나다(13.3%), 일본(9.2%), 오스트레일리아(8.8%) 등의 순으로 높았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와 견주면 우리나라는 미국·영국·캐나다보다는 낮고 일본·오스트레일리아보다는 높았다.

2010년 기준 상위 1%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억9500만원이었다. 소득별 구성비로 보면, 근로소득(57.4%), 사업·부동산소득(29.7%), 배당소득(9.4%), 이자소득(2.8%), 기타소득(0.6%) 등의 차례였다. 전체 소득자들 평균과 견줘보면 근로소득 비중은 낮은 반면, 사업·부동산 소득은 높았다. 또 배당소득은 전체 평균이 2.0%인 반면 상위 1%는 그 4배가 넘는 9.4%였다.

김 교수가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와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자료 등을 비교분석한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와 주요 국가의 부의 편중 현상 추이를 시계열적으로 비교해 보여준 게 특징이다. 김 교수는 “2000년 이전까지는 소득 불평등이 국제적으로 보면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10년간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소득 불평등도가 영미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양상을 데이터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호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경기동부연합 ‘숨은 실세’ 이석기는 누구?
정규직 ‘희망고문’에 성희롱도 참아야만 했다
왁스칠에…디도스특검 ‘두번째 수모’
‘1000만원 든 지갑’ 주인 찾아준 집배원
여당 대선주자-박근혜 측근 설전 격화… ‘감정싸움’ 양상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