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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아차 실습생 김민재군 회복 기원 희망 콘서트 5일 열려

등록 2012-05-04 13:57

뇌출혈로 쓰러져 5개월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현장실습생 김민재(18)군의 회복을 기원하는 또래들의 콘서트가 열린다.

광주청소년 노동인권네트워크·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등은 5일 저녁 7~9시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에서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과 실습생 김민재군의 회복을 바라는 희망콘서트’를 마련한다.

이 콘서트는 살인적 노동으로 학생의 건강을 해치는 현장실습의 실태를 고발하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기술을 배울 수 있게 실습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무대이다.

이들은 김군의 부모를 초청해 김군의 학교 생활, 장래 희망, 실습 조건, 투병 상황 등을 듣고, 김군이 쓰러진 뒤 노동청·교육청·기아차가 보여준 반응을 담은 20분 짜리 다큐멘타리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에는 광주지역 교사들로 짜여진 풍물패와 노래패도 참여해 제자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이들은 또 공연 중에 성금을 모아 김군한테 희망을 심어주고, 제도개선 운동을 펼치는데 보탤 예정이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일꾼은 “노동계와 교육계의 많은 인사들이 김군의 사고에 무관심했던데 미안함을 갖고 있다”며 “김군이 하루 빨리 일어나고, 다시는 김군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젊은이들이 뜻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기아차 광주공장에 들어간 김군은 주당 70여시간을 넘나드는 가혹한 노동을 견디지 못하고 같은해 12월17일 토요일 특근을 마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5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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