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원 기지로 충돌 피해
호남고속철도 건설현장 직원들의 기지로 열차사고를 막았다.
28일 오전 8시45분께 호남선 신태인~정읍역 하행선 구간에서 철로에 컨테이너 박스가 떨어져 있는 것을 고속철도 건설현장 직원들이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옷을 벗어 흔들어 광주로 가던 케이티엑스 제601열차를 세웠다. 601열차는 비상 제동으로 컨테이너 80m 앞에서 멈춰서 충돌을 피했다.
이 케이티엑스 열차는 이날 오전 6시20분 서울 용산을 출발했으며, 오전 9시20분 광주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급정거 당시 승객 9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열차는 11분 동안 정차했다가 컨테이너 제거 뒤 운행했다.
코레일 쪽은 “태풍으로 바람이 강하다지만 철도 인근 공사장의 컨테이너가 철로로 날아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며 “현장 직원들의 응급 대응이 사고를 막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는 광주발 용산행 케이티엑스 제606열차가 부용~김제 구간을 운행하다 전차선에 걸린 비닐을 제거하느라 15분 동안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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