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30일 재소환
이상은씨는 내일 출석하기로
이상은씨는 내일 출석하기로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서울 내곡동 사저 터 헐값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사저 터 매입의 실무자인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30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김씨가 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34)씨가 부담해야 할 땅값을 낮추고 국가가 부담해야 할 땅값을 높인 것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 특검보는 29일 “김태환씨를 30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며 “지난 18일 김씨는 ‘참고인성 피의자’로 진술조서를 작성했지만, 이번에는 ‘피의자’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계약직으로 청와대 경호처에 채용돼 이 대통령 일가의 사저 터 매입 실무를 맡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조사가 배임 혐의에 무게를 두고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또 김씨의 ‘윗선’인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이시형씨의 부지 매입대금 납부 업무를 하도록 김세욱(58·구속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지시한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이번주 중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시형씨에게 사저 터 매입 비용 6억원을 현금 다발로 빌려준 이상은(79) 다스 회장은 애초 30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31일 오전 특검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회장 쪽 변호인은 <한겨레> 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이 평소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현금을 빌려준 것으로, 차용증 계약조건 등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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