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50) 특임검사팀은 수사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임팀은 김 검사한테 건네진 돈의 대가성 입증 및 추가 의혹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최재민(42·사법연수원 30기)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김형욱(39·˝ 31기)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추가로 파견받아, 전체 수사팀 인원은 13명으로 늘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김 검사에 대한 기본 수사를 충실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수사검사를 더 투입했다.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김 검사를 다시 불러 유진그룹 쪽에서 돈을 받고 수사를 무마하는 등 직무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김 검사에게 돈을 건넨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유순태 이엠(EM)미디어 대표에게는 뇌물공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김 검사는 받은 돈의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다른 검사들이 진행한 사건에 압력을 넣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사 등을 서면 또는 전화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검사 명의 계좌와 차명계좌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다른 곳에서 돈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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