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부품 시험성적서도 조작…고리원전 가동 멈춰라”

등록 2012-12-06 17:02수정 2012-12-06 21:22

기장군·시민단체 등 촉구
국내에서 제작된 원전부품들이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납품된 뒤 영광·고리 원전의 안전등급 시설에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영광·기장 군민들이 해당 원전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영광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는 6일 영광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영광원전 1~4호기에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부품 14개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영광원전 1~6호기를 모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원전안전위원회 조사에 민간인과 주민대표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민관합동 조사라고 우기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부에 제안할 민관합동대책기구 조사단 구성과 운영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경미 영광 핵발전소 안전성확보 공동행동 사무국장도 “줄줄이 드러나는 부품 비리를 보면서 ‘이러다 터지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눈감고 귀막은 정치권이 깨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바랐다.

영광 원불교 핵발전소대책위도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성직자 5~10여명이 영광군청에서 원전 정문까지 5시간 동안 걷는 탈핵평화행진을 벌이고 있다.

고리원전을 행정구역 안에 둔 부산 기장군은 이날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부품 3개가 고리원전 2호기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기장군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고리원전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과 민간 전문가 진상조사단을 꾸려 철저하고 투명한 현장 조사를 촉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국가의 위신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 국내 전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추가조사를 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 공인을 받고 있는 제3의 기관을 통해 안전점검을 시행하며 긴급 주민설명회를 즉각 개최하라”고 말했다.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도 “국내 짝퉁 부품마저 안전등급 설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총체적인 안전 부실이 또다시 입증됐다.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짝퉁 부품이 사용된 고리원전 2호기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부산/안관옥 김광수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노무현 ‘비하’한 지원관실
KBS 대선후보검증 제작 책임자 여당쪽 이사들에 불려간뒤 ‘사의’
전두환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발언 다시 화제
박사모 ‘당선축하 파티 초대장 발송’ 김칫국 논란
안철수 맘 돌린 이유는…
홍준표 “박근혜 6억은 조의금” 발언 도마에
[화보] 다시 만난 문재인-안철수 ‘우리 포옹할까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