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1일 설립자와 짜고 대학의 회계자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등록금 등으로 조성된 교비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전북지역 사립대인 ㅅ대 김아무개 총장과 경기지역 ㅅ대 송아무개 총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학 총장들은 같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대학 설립자 이홍하(73)씨와 짜고 2007년부터 6년 동안 대학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대학의 공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횡령한 교비를 이씨가 설립한 다른 대학의 부지 매입금이나 건물 신축비 등으로 썼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설립자 이씨가 대학 3~4곳에서 빼돌린 교비가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이씨 주변의 계좌를 추적중이다.
이씨는 1981년 광주에 고교를 처음 설립한 뒤 전남 광양, 전북 남원, 경기 화성 등지에 4년제 대학 2곳, 2년제 대학 4곳, 고등학교 3곳을 차례로 세우고 병원 2곳을 인수하는 등 문어발식으로 사학재단을 확장해왔다.
검찰은 오는 26일 오후 설립자 이씨의 교비 횡령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순천/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타임지 “박근혜의 전진, 순탄치 않을 것”
■ 홍준표 “박근혜, 손석희 MBC 사장시키는 역발상 해야”
■ 박지원, 원내대표직 사퇴…“혁신의 길 가야”
■ 쓰린 속에 바치는 뜨끈한 위로 해장
■ 시민이 뿔났다…“국민방송 만들자” 50억 모금운동
■ ‘성매매 파문’ 미 인기 육상선수 “우울증 때문에…”
■ [화보] 문재인 담쟁이캠프 ‘눈물의 해단식’
■ 타임지 “박근혜의 전진, 순탄치 않을 것”
■ 홍준표 “박근혜, 손석희 MBC 사장시키는 역발상 해야”
■ 박지원, 원내대표직 사퇴…“혁신의 길 가야”
■ 쓰린 속에 바치는 뜨끈한 위로 해장
■ 시민이 뿔났다…“국민방송 만들자” 50억 모금운동
■ ‘성매매 파문’ 미 인기 육상선수 “우울증 때문에…”
■ [화보] 문재인 담쟁이캠프 ‘눈물의 해단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