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CNN ‘올해의 흥미로운 인물’ 8위

1위는 오바마 미 대통령

싸이(본명 박재상)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이 선정한 올해의 흥미로운 인물 8위에 올랐다.

<시엔엔>은 그동안 홈페이지에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벌인 투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총 4만598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싸이는 8위를 차지했다.

시엔엔은 “싸이의 말춤이 담긴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1위를 질주했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적인 말춤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은 현재 10억4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의 선거 끝에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오바마는 닷새 전 미국 <타임>으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2위는 여성 교육 확대를 주장하다 탈레반에 총격을 당한 15살의 파키스탄 여성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3위는 런던올림픽 여자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흑인 체조 선수 개비 더글라스였다. <시엔엔>은 구체적인 추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선수시절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타이틀을 잃은 사이클스타 랜스 암스트롱 등도 20명의 흥미로운 인물 후보에 올랐지만 10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