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조 홍종인 지회장이 공장 앞 굴다리 농성 현장에서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유성기업 노조 제공
홍종인 지회장 건강악화 심각
팔·다리 감각마비…병원 입원
노조 “조합원 27명 복직” 등 요구
팔·다리 감각마비…병원 입원
노조 “조합원 27명 복직” 등 요구
회사 쪽의 노동조합 파괴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다섯달 동안 고공농성을 벌이던 유성기업 노조 지회장이 건강악화로 농성을 중단했다.
20일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조 홍종인(40) 지회장이 지난해 10월21일부터 151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여온 공장 앞 5m 높이의 굴다리에서 끝내 내려왔다.
노조는 홍 지회장이 장기간 제대로 일어서지 못한 채 지낸 탓에 팔과 다리 근력이 급격히 소진된데다 혈압도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근육이 수축된 오른쪽 다리의 혈전 증세가 심각하고, 왼팔도 바늘로 찔러도 감각을 못 느끼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19일 단국대 의대 정우철 교수(직업환경의학)가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홍 지회장의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홍 지회장은 이날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유성기업 노조는 그동안 회사 쪽의 부당노동행위를 23차례 고용노동부에 고소했지만 아직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엄기준 유성기업 노조 조직부장은 “최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또다시 보강수사를 지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홍 지회장을 포함한 조합원 27명의 원직 복직, 부상자 처우와 손해배상,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쪽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성기업은 2011년 파업 사태 뒤 사쪽이 주도한 새 노조의 조합원 수가 기존 노조보다 많아 교섭대표 지위를 차지한 상태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지난 1월 “유성기업 새 노조는 ‘노조 파괴’에 나섰던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회사가 공모해 세운 노조”라며 노조 설립 무효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날 금속노조는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은 150일 넘도록 사태 해결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공정한 법의 잣대로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천안/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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