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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지하철 방화사건 용의자 임의동행

등록 2005-01-04 00:40수정 2005-01-04 00:40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4일 노숙자 A(48)씨를 사건 용의자로 임의동행,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3일 오후 8시께 수원역 대합실에서 A씨를 임의동행했으며 사건 목격자인B(24.여)씨로부터 범인의 얼굴과 거의 같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목격자 B씨는 또 노숙자 A씨의 키가 170㎝ 가량으로 범인과 비슷하다고 경찰에서 확인했으며 A씨는 범인과 같은 검은색 계통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수원 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 직원들이 지난해 12월22-23일 새벽 수원역 주변 약국과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였다가 검거된 A씨가 범인의 덩치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임의동행했다"며 "목격자 B씨를 데려가 확인한 결과 '범인이 거의 확실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부서 직원들이 A씨를 임의동행하려 하자 '나는 서울에 다녀왔지 광명에는 가지 않았다'고 묻지도 않은 대답을 했다"며 "A씨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사건발생 시간대에 광명에 간 적이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질문에는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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