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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남양유업 본사 등 압수수색…곧 소환조사 나설듯

등록 2013-05-06 10:25수정 2013-05-06 20:21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대리점 업주들에게 회사 제품을 강매하는 이른바 ‘제품 밀어넣기’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본사 등을 지난 2일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남양유업의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서부지점 사무실 등 3곳에서 전산자료와 전자우편,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남양유업 대리점 업주인 이아무개씨 등 2명은 공갈 혐의 등으로 지난달 초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김웅 대표이사, 지점장, 영업팀장 등 9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남양유업 본사가 대리점의 인터넷 발주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해 각 대리점들의 발주 품목 및 수량을 조작한 뒤 물류센터에서 조작된 발주서에 따라 엄청난 물량의 제품을 배달하게 하는 수법으로 ‘제품 밀어넣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양유업이 명절 때 ‘떡값’ 명목으로 대리점마다 현금을 떼어가고 각종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은 이씨 등 고소인 2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본사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남양유업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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