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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직업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것?
여성 46% “적성”…남성 43% “돈”

등록 2013-05-12 20:43수정 2013-05-13 10:16

20대 여성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돈이나 명예보다는 ‘적성’을 좇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또래 남성들은 ‘경제적 보상’을 우선가치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3~7일 벌인 설문조사에서 20대 여성의 46.6%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적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보상’(30.9%), ‘자아실현’(9.7%) 순이었다.

반면 20대 남성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여성들보다 돈과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20대 남성의 43.4%는 ‘경제적 보상’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적성’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의 절반가량인 28.9%에 그쳤다. ‘사회적 인정’을 중요한 기준으로 꼽은 남성도 여성보다 3%포인트가량 많은 12.3%를 차지했다.

20대 남성들은 여가시간이 줄어들고 노동강도가 세더라도 높은 보수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대기업을 선호한 반면 20대 여성들은 대기업에 대한 선호가 낮았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편이 낫다’는 문항에 ‘대체로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 등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남성의 경우 44.3%에 이르렀지만, 여성은 그보다 10%포인트가량 낮은 34%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20대 여성들이 직업 선택 기준으로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인정’보다는 ‘적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도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돈과 성공’에 대한 태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지위가 낮아도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한 삶인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 등 긍정적으로 답한 20대 여성은 31.4%에 그쳤지만, 20대 남성은 44.3%를 기록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20대 여성이 8%로, 20대 남성 4%에 견줘 2배가 높았다.

결혼과 출산에서도 20대 남녀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여성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9.1%였지만, 남성은 절반이 넘는 62.3%가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 뒤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남성은 68%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46%만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빈 기자 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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