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12일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이 환수팀을 구성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을 불러 조사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검찰은 이씨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전 전 대통령 일가 등에 대한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5월 추징금 집행 전담팀을 꾸린 지 석달여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사실상 수사를 해왔고, 이제 수사 전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 및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 등 비자금 관리 의혹을 사고 있는 주변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거래에 관여한 4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김정필 이정연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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