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이사이상 기념식 기조연설
필리핀을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각) 마닐라에 있는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막사이사이상 재단 창립 55돌 기념 연설에서 ‘민주주의를 통한 시정 혁신’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취임 때 거대도시 서울은 수많은 갈등과 다양한 문제들이 내재해 있었다. 복지, 실업, 도시개발 등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한 끝에 얻은 결론은 ‘민주주의로 풀어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 전문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하는 ‘숙의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06년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이날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의 비밀병기는 소통과 협력이다. 정책을 마련할 때 시민들로부터 듣는 일에서 시작한다”며 혁신기획관실 신설, 시민청 개소, 1일 시민시장제, 시민 발언대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현장시장실 운영 등 행정 혁신의 성과들을 소개했다.
앞서 박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타기그시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참배를 마치고 난 뒤엔 참전 용사 10여명을 만나 희생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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