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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주한미군 사업 뒷돈…전·현직 한인군무원 4명 기소

등록 2013-09-09 20:26수정 2013-09-09 22:19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주한미군과 관련한 사업 수주 등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지아무개(59)씨를 비롯한 전·현직 군무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업자 4명도 함께 기소했다.

지씨는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USFK) 위원장으로 있던 2008∼2009년 초등학교 동창인 고철업자 윤아무개(59)씨 등 3명으로부터 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지씨는 2000년부터 10년 동안 노조 간부를 맡으면서 미군부대의 각종 공사와 관련해 주한미군 계약사령부(CCK), 시설공병대(DPW) 등 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기소된 손아무개(54)씨는 미군 25수송대 선임수송관으로 근무하면서 운송 업체들로부터 22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이 부대 수송보조관으로 있던 김아무개(51)씨는 이들 업체에 “매달 대포값(술값)으로 20만원을 달라”는 등 금품을 요구해 수년 동안 2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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