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13차 범국민대회’에 5000여명(경찰 추산 15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모인 시민들은 우비를 입은 채 ‘국정원 OUT’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흔들며 연설을 경청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 대표 박경양 목사는 “박근혜 정부는 국정권 댓글 조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복지국가도 안개처럼 사라졌다. 과연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경찰과 충돌 없이 1시간30분여 만에 끝났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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